1930년대, 영국은 피의 시민전쟁을 치르고 그 결과 승리한 요오크가의 맏이 에드워드는 왕위에 오른다. 이들 왕족은 나라의 철저한 보호를 받으며 지내게 되는데, 에드워드의 막내 동생인 리차드는 정권을 향한 야심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흉한 얼굴과 비틀어져 움츠러든 왼팔, 곱사등, 절룩이는 다리를 가진 리차드는 신체적 불구뿐만 아니라 내면세계 또한 악마적이어서 세상을 악으로써 지배하고야 말겠다는 정권욕에 사로잡혀 방해가 되는 이들은 하나씩 제거해 가며 호민관에 오른다.
드디어 그를 추앙하는 무리들에 의해 ‘리차드 3세’로 추대된 그는 그의 숙원을 이루지만, 새로운 반대 세력은 무서운 기세로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