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 맨(Repo Men, 2010)

인공장기이식회사의 직원인 래미(쥬드 로 분)의 주 업무는 인공장기 대금액이 체납된 이식자들에게서 장기를 회수해오는 것이다. 사람들은 래미의 직업을 리포맨이라 부른다. 래미와 친구인 제이크(포레스터 휘태커 분)는 장소를 불문하고 체납고객을 찾아 인정사정 없이 그들의 인공장기를 적출해 회수해가는 리포맨들. 사냥감을 쫓는 사냥꾼이 되어 일종의 게임처럼 이런 상황을 즐기기까지 하는 그들에게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나 연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훈장처럼 실적을 나타내는 문신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체납자를 찾아내어 그들의 장기를 적출하던 래미는 어느날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고 자신이 인공장기를 이식받는 처지가 돼버리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