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1999)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보이… 별볼일 없는 리플리의 삶…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서글픔만 안겨주던 뉴욕을 뜰 기회가 왔다! 어느 화려한 파티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디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탁한다. 계약금은 천달러…!

이태리로 가기전, 리플리는 디키의 정보를 수집한다. 디키가 좋아하는 재즈음반을 들으며 그를 느낀다. 드디어 이태리행! 프린스턴 대학 동창이라며 디키에게 서서히 접근한다. 어느새 디키, 그의 연인 마지와도 친해진 리플리… 마치 자신도 상류사회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아니, 리플리는 디키를 닮아간다. “디키는 내가 꿈꾸던 사람! 그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다!”

평생써도 바닥나지 않을 재산, 아름다운 여인, 달콤한 인생, 자유와 쾌락…”네가 날 외면하지 않는다면 네 곁에 있고 싶어! 디키!” 그러나 리플리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디키… 사랑이 깊어질수록 불안해지는 마지…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초조해지는 리플리… 태양은 빛나지만 언제까지 그들을 비출 것인지!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