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Men Behind The Sun, 1988)

일본의 천황이 항복을 발표했던 그해 겨울. 일급요정 관서루엔 731부대 해체후 살아남은 좌천을 포함한 14명의 생존자들이 초대되어 왔다. 간단한 눈인사를 주고 받은 그들은 모임의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들의 이름조차 떠올리기를 싫어했던 좌천은 격한 가슴을 진정시키며 돌아가려 하지만 정체불명의 여자로부터 저지를 받는다. 그녀는 731부대의 연구를 칭찬하며 세균 부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며 황금을 제시한다. 13인의 생존자들은 엄청난 조건때문에 그 제안을 수락하나 좌천은 크게 분노하며 ‘마장부남의 교훈’을 떠올린다.

산구현의 의사 마장부남은 고아 번전을 양자로 맞아 청년의사로 키운다. 그는 하나뿐인 딸 애자와 번전을 결혼까지 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나 번전의 친구이자 마장부남의 제자인 반온은 그들의 사이를 시기해 번전이 군에 차출되도록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도착한 부대는 모든것이 비밀스럽기 이를데 없었고 모든 연구는 끔찍한 실험 투성이었다. 마루타의 팔을 영하 150도의 끊는 물에 갑자기 옮긴다든가 병든 쥐균에 의해 죽은 마루타의 피를 다시 뽑아 새로운 마루타에게 이식하여 사망시간을 체크하는것은 오히려 간단(?)해 보였다.

한편 일본 헌병대에 걸려 731부대로 끌려간 마장부남은 번전과 극적으로 만나 서로의 힘이 되지만 어느날 마루타로 끌려가는 애자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여 실수로 세균병을 깨뜨려 온몸에 세균을 뒤집어 쓰고만다. 마지막 순간에 번전은 애자의 소식을 듣고 마침내 분노의 반역을 일으켜 마루타들을 감옥에서 탈출시키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