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인간(Sleepstalker, 1995)

어둠이 짙게 깔린 한밤 중에 어린 그리핀(제이 언더우드 분)은 잠이 안오자 무서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핀의 젊고 다정한 부모가 건너와 그리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데 바로 ‘모래 인간(마이클 해리스 분)’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 속의 모래인간은 밤에 잠을 안자는 아이들의 방에 몰래 스며 들어가 아이들을 모래로 편안히 감싸 깊은 잠속에 빠지게 만드는 상상 속의 친절한 인물. 그러나 어린 그린핀은 그 이야기를 믿지 못하고 부모들이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간 뒤에도 잠을 못이루는데…

한편, 방으로 돌아온 젊은 부부에게는 한 무더기의 모래가 스며 들어와 모래인간으로 변해 그들을 영원히 잠재워 버린다. 부모가 잔혹하게 살해 당한 장면을 목격한 어린 그리핀은 다행히 때맞춰 나타난 경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그로부터 수년 후, 청년으로 성장한 그리핀은 어릴 적 자신의 부모를 죽인 괴물, 즉 모래인간이 사행선고를 받았다는 신문기사를 보게된다. 그때 감옥에서는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목사로 위장한 악의 화신 조나스가 나타나 사형수인 모래인간에게 한가지 제의를 한다. 악의 힘을 빌어 영생을 얻으라는 것이다. 기꺼이 조나스의 말을 따라 악의 힘을 부여받고 악마 슬립스토커(잠의 유령)으로 다시 태어난다.

생명이라는 유한의 사슬을 벗어남과 동시에 엄청난 파괴력과 자유로운 변신 능력을 갖게 된 모래인간은 수년 전에 눈앞에서 놓쳤던 청년 그리핀을 죽이는 일을 첫번째 임무로 삼는다. 괴물은 그리핀과 닮은 사람도 죽이고 그리핀의 친구도 죽이는 등 계속 그리핀을 쫓고 청년 그리핀과 그의 여자친구 메간은 살인마의 추적을 피해다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