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안치소에서 일하는 정씨(조재현)는 시신의 피를 닦고, 시신에 손상된 부분이 있으면 꿰맨 뒤 옷을 입히고 곱게 화장해 관에 담는다. 따로 집이 없는 정씨는 시체 옆에서 밥을 먹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의 모든 것을 해결한다. 그런 그에게 소외받는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
모친의 시신을 옆에 두고도 유명 여배우의 시신을 보고 성욕을 참지 못하는 또 다른 꼽추 코끼리맨(이준혁), 여성이 되고 싶은 정씨의 이복 남동생 동배(박지아)는 트랜스젠더로 이들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정씨가 있는 시체안치소가 세상에서 유일한 안식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