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프랑스, 자신의 외만만 자랑하던 성질이 못된 왕자는 하룻밤 재워달라는 노파의 청을 못생겼다는 이유로 거절, 마법으로 흉칙한 야수로 변한다. 장미 한 송이와 마법의 거울을 주며 그 장미꽃은 왕자가 21살이 될 때까지 필 것이며, 그 꽃이 시들어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어느 처녀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받는다면 마법이 풀린다고 한다.
모두가 물건으로 변해버린 텅빈 성에서 야수는 울부짖으며 괴로워하며 사람이 그리울 때마다 마법의 거울로 자기가 보고싶은 곳을 본다. 그렇게 지낸 게 얼마만이었던지, 싱싱했던 장미꽃도 서서히 시들기 시작해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성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