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이 발견되고 일단의 과학자들이 이를 추적하는 가운데, 인디애나에 사는 로이(리차드 드레이퍼스 분)는 정전사고를 조사하다 우연히 UFO를 목격한다. 로이 혼자뿐만이 아니라 아들과 함께 사는 질리안(멜린다 딜론 분)도 같은 경험을 한다.

그날 이후 로이는 UFO에 관한 기사를 모으고, 섬광물체를 목격했던 곳에서 다시 그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가 하면 희미하게 머리 속에 떠오르는 형상을 찰흙으로 빚기도 한다. 회사에서 해고되고, 부인마저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지만 그는 이를 멈추지 않는다.

한편 전세계의 과학자들은 라콤 박사의 지도하에 외계인과 통신할 수 있는 음악 코드를 개발하고 그들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그 위치는 와이오밍에 있는 데블스 타워였고, 정부는 이 사실을 극비로 하기 위해 고의로 열차 사고에 의한 독가스 유출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데블스 타워를 발견한 로이는 지금껏 자신을 끌어당겼던 것이 바로 데블스 타워였음을 깨닫는다. 로이는 아들을 비행물체에 빼앗긴 질리안과 함께 군인들의 봉쇄를 뚫고 데블스 타워로 향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