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페어런츠(Meet the Parents, 2000)

남자 간호사란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레그 포커(벤 스틸러 분). 그에게는 한가지 소망이 있었으니… 바로 사랑하는 여자친구 팸(테리 폴로 분)과 영원토록 함께 사는 것. 이리저리 멋진 프로포즈 방법을 생각하던 끝에 그녀가 가르치는 유치원 학생들과 짜고 프로포즈를 하기로 결심. 이제 막 멋진 사랑 고백을 하려는 순간~그녀의 여동생에게 걸려온 전화!
“언니 내 남자친구가 글쎄 아빠한테 허락 맡으려고 온 거 있지?”
“어머머~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깊을 수가 있지? 참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얘”

여동생 결혼식을 핑계로 찾아간 그녀의 집. 주말동안 머무르며 그녀의 아버지에게 잘 보여야 겠다고 작정했다. 원예업종에 종사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선물로 귀한 화분을 준비하고, 몰래 청혼 반지도 숨겨서 긴장된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앗. 반지가 든 가방은 잃어버리고, 사실 원예업자도 뭣도 아닌 전직 CIA요원에 알레르기가 나서 가까이도 못 가는 고양이를 끔찍이도 아끼고, 개는 나약한 동물이고 나약한 사람들이 담배에 의존한다고 주장을하니..

꼴초에 개를 좋아하는 그레그에게는 쥐약이다. 게다가 큰 딸을 끔찍이도 아끼는 이 아버지는 그레그를 의심해 거짓말 탐지기로 그녀와의 깊은 사생활까지 다 물어보니…그녀의 아버지와 함께하는 이번 주말은 정말 악몽같다.

긴장된 순간이면 썰렁한 유머를 해 대서 이상한 눈초리를 받더니, 소중한 할머니의 유골을 깨뜨리는 등 별에 별 실수를 다하며 자기 무덤을 깊게 파버렸지만 어떻게든 환심을 사기위해 갖은 애교를 다 부리는 그레그.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의 앞에 또 다른 남자, 바로 팸의 옛 애인이 나타나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사랑하는 고양이까지 잃어버리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