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셀프 앤 아이린(Me, Myself & Irene, 2000)

17년 경력의 로드 아일랜드 베테랑 경찰 찰리. 그는 평소에는 온순하고 성실하며 항상 남을 돕는, 아주 착하디 착한 세 명의 흑인 아들을 둔 백인 아빠다. 그런데, 그의 착한 성격이 어느날 치욕적인 모욕을 당하면서 포악한 성격을 가진 행크로 변하고 만다. 찰리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사람, 그가 바로 행크인 것이다.

그는 거친 욕을 해대며, 인정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섹스를 너무나 좋아하는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약발이 떨어지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시한 폭탄과 같은 존재이다.

찰리와 행크는 서로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그러던 중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된 아이린이 나타나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행크와 찰리, 몸은 하나지만 각기 다른 성격의 두 남자는 아이린이라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얻기 위해 서로 피 튀기는 전쟁을 시작해야만 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