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호세와 딸 마르셀라가 살고 있는 조그만 섬. 식량을 싣고 온 다니엘은 고장난 등대와 깨어진 창, 그리고 호세의 시체를 발견한다. 도대체 이 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다니엘은 마르셀라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미스테리의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섬에만 갇혀 있던 마르셀라는 끊임없이 바깥세상을 동경한다. 하지만 호세는 마르셀라가 여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마르셀라는 오로지 바람만이 휘도는 섬에서 혼자임을 느끼게 된다.
그후 바람을 환상의 연인으로 여긴 마르셀라. 급기야 폭풍이 몰아치는 날 그녀는 거짓말로 아버지를 바다로 내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