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말솜씨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미남 부동산 중개인 OK 라이는 거짓말도 정말처럼 들리게 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 스물 한살의 소녀같은 여자 원더풀은 자신의 애인과 친구가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다음 남자는 100%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남자여야 한다는 소망을 품는다. 어느날 밤 둘은 우연히 편의점에서 마주친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친구들과 절에 간 원더풀은 그곳에서 다시 OK를 만난다. 그리고 스님에게서 진실한 사랑이 찾아올 거라는 말을 듣는데, 마침 OK가 원더풀이 일하는 회사의 부동산 일을 맡게 되고 마카오에 놀러갔다가 얼떨결에 원더풀의 아버지가 진 빚을 대신 갚아주게 된다. 원더풀과 그녀의 친구들은 OK를 사장의 부자 사촌으로 오해하고, OK는 허풍쟁이의 본능에 따라 사장 사촌 행세를 하는데…
OK는 원더풀에게 사실을 말하려 하지만 일이 꼬인다. 사장의 여동생 셀리나가 OK에게 접근하고 친구들이 엮이면서 거짓말은 계속 커져간다. 그러나 원더풀이 사장의 사촌을 만나는 바람에 OK의 모든 거짓말은 들통나고, 원더풀은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원더풀을 되찾기 위해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맹세한 OK는 ‘정직’ 부동산을 시작한다. 사업은 점차 발전하고 OK는 여섯달 동안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드디어 원더풀의 마음이 돌아서려는 순간, 셀리나가 나타나 계약 결혼의 조건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제시한다. 상처받은 원더풀은 스님이 있는 네팔의 사원으로 떠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