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토마토(2007)

칠순이 다 되어가는 박구(신구 분)는 하루하루 폐휴지를 모으며 부모 없이 자신만 의지하는 그의 어린 손녀 다성(김향기 분)과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조금씩 모아놓은 돈 마저 출감하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자신의 아들이자 다성의 아버지인 춘삼(김영호분)에게 빼앗기며 더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나마 유일한 생계활동 수단이던 리어카마저 철거를 하려는 철거반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주민들의 사이에서 부서지게 되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해져만 간다.

어떻게든 부서진 리어카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박구는 손녀 다성과 함께 철거의 시발점인 개발업자 갑수의 집으로 쳐들어 가지만 마침 갑수의 가족은 해외로 여행을 간 상태이고 집에 남겨져 있는 것은 갑수 내외가 아끼는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개 한 마리와 관리인 동훈 뿐이고 그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간다.

동훈은 갑수에 대한 인격적 복수의 수단으로 갑수가 애지중지 아끼는 개를 서서히 죽일 생각으로 개밥으로 주고 있는 갈비에 진드기 농약을 타기 시작한다. 이를 알리 없는 박구는 고기를 좋아하는 다성에게 개에게 주는 갈비를 몰래 훔쳐 먹이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