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매(Red Hawk, 1995)

지방의 작은 도시 중림. 선량한 마을이지만 북쪽에 있는 삼안 마을이 흑염단이라는 도적의 무리에 장악당하면서부터는 호시탐탐 악의 무리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 중림의 번화가에 위치한 중림식당. 이곳에서 일하는 홍령과 그녀의 친구들인 정천과 명락. 어느날 이들 앞에 높은 수준의 무도를 지닌 아가씨 령령이 등장한다. 식당에서 흑염단의 패거리인 해산 일당이 행패를 부리자 령령은 높은 무공으로 이들을 제압하고는 사라져 버린다.

령령에게 관심을 보이는 정천. 그런데 잠시 후, 삼안에 일하러 갔던 목공, 홍령의 아버지가 강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졸지에 아버지를 잃은 홍령은 슬픔에 쌓이고, 정천은 이를 위로하는데… 이들 앞에 령령이 다시 나타나 아버지에 대한 것을 물어온다. 령령은 오래전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준 ‘붉은매’를 찾기위해 중원을 떠돌고 있는 처지였다.

그녀는 홍령 아버지의 죽음이 흑염단과 관계가 있을거라고 알려주며 흑염단을 괴멸시키기 위해 붉은매가 나섰다는 소문을 근거로 자신도 흑염단의 본거지가 있는 삼안으로 가 볼 생각이라고 한다. 이에 홍령은 자신도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붉은매를 만나고 싶다고 같이 삼안으로 갈 것을 령령에게 청한다.

정천과 명락도 여기에 합세하여 네사람은 삼안으로 길을 떠난다. 삼안으로 향하던 밤. 호숫가에서 야영을 하는 일행. 정천과 명락이 깊은 잠에 빠진 사이, 호수에서 목욕을 하던 홍령과 령령은 흑염단의 사영 일?? 마주치게 되는데. 치열한 싸움 끝에, 역부족으로 위기에 몰린 홍령과 령령 앞에 바람처럼 붉은매가 나타난다.

신기에 가까운 무공으로 사영을 쓰러뜨리는 붉은매. 그도 가벼운 상처를 입지만 령령이 고맙다는 말도 하기 전에 사라져 버린다. 이런 사실을 모른채 잠만 자는 정천과 명락… 그러나 령령은 정천의 몸에 나있는 상처를 보고 혹시나하는 의문을 품는다.

한편, 흑염단의 두령인 서봉대감 저택의 지하실에서는 비밀리에 위조지폐를 만들고 있었다. 그 일당인 무룡과 류는 붉은매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아연 긴장하게 되고… 류는 무룡에게 붉은매를 찾아 없앨 것을 지시한다. 다음날… 삼안에 도착한 정천 일행은 죽은 홍령 아버지의 자취를 쫓으며 단서를 찾지만 별 소득이 없다.

그날밤 야영을 하던 중 홍령이 무룡 일당에게 납치를 당한다, 무룡은 붉은매를 유인하려는 것. 예상대로 붉은매는 홍령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 무룡일당과의 처절한 싸움이 벌어진다. 경공술과 투체변환까지 구사하는 붉은매의 기량에 압도당하는 무룡. 무룡을 무찌른 붉은매는 순간적인 방심을 뚫고 기습한 류의 암기에 걸려드는데…

티모시를 위한 일기(A Diary for Timothy, 1945)

험프리 제닝스에 의해 만들어진 영국 다큐멘터리이다. 바질 라이트가 제작했고 미첼 레드그레이브가 내래이션을 맡았다. 티모시라는 아기의 생후 6개월을 담아냈다. 다리가 다친 조종사와 팔이 부러진 광부의 치료는 맡게 된다.

불은 시작되었다(Fires Were Started, 1943)

2차세계대전 전시중에 만들어졌으며 다큐보다는 픽션을 모두 취한 영화다. 실제 소방수였던 아마추어 배우를 기용하여 소방수의 하루를 담아냈다. 그들의 휴식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처음 발생한 화재진압을 따라 간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은 세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리슨 투 브리튼(listen to britain, 1942)

2차세계대전중 영국의 모습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국정부와 왕실의 지원을 받고 제작했다. 1943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아쉽게 탈락되고 만다. 험프리 제닝스 감독은 나래이션 없이 폭격으로 인한 궁핍과 혼란, 그리고 그 시민들의 모습을 차분히 담아 냈다.

올림피아 2부 : 미의 제전(Olympia Part Two: Festival of Beauty, 1938)

베를린 올림픽 다큐멘터리로, 오늘날 TV나 영화에서 스포츠 경기를 찍는 방식을 처음 확립한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당시 독일의 정권을 쥐고 있던 나찌즘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추진되었다. 그는 이 스포츠 행사를 독일 아리안 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정치 […]

올림피아 1부 : 민족의 제전(Olympia Part One : Festival of the Nations, 1938)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다룬 다큐멘터리 걸작. 아돌프 히틀러는 이 올림픽을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전의 무대로 삼고자 했고,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은 치밀한 사전 준비와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다.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기도 한다. 1936년 […]

의지의 승리(Triumph Of The Will, 1935)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정치 선전 영화로 손꼽히는 다큐멘터리의 걸작. 1934년 뉘른베르크에서 나치 전당대회가 열린다. 수많은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아돌프 히틀러가 마치 신이 강림하는 듯한 분위기로 단상에 오른다. 그가 힘차게 연설을 할 때마다 청중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광신적인 종교 […]

맨 오브 아란(Man of Aran, 1934)

이미 북극의 나누크로 AFI 영화사 백년에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에 가장 먼저 랭크된 적이 있는 다큐의 아버지인 로버티 플래허티의 또 다른 역작이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아란 섬은 험준하기로 악명이 높아 영원히 이 섬에는 사람들이 정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질학자들의 사형선고를 […]

빵없는 대지(Land Without Bread, 1933)

이 작품은 라스 우르데스로 알려진 스페인의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스페인의 참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그린 일종의 인문지리학적인 다큐멘터리이다. 브뉘엘은 스페인의 빈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당시 이 지역에서 유일한 사치품이 교회였음을 지적하면서 빈곤을 초래한 국가와 교회의 위계를 비판한다. 브뉘엘이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 […]

일요일의 사람들(People on Sunday, 1930)

1930년에 만들어진 독일의 무성영화로 73분짜리로 만들어졌다. 일요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스케치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섯 남녀 , 택시 운전사, 모델, 와인 딜러, 영화 엑스트라, 레코드 가게 직원은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일반인을 캐스팅하였다.

카메라를 든 사나이(The Man with a Movie Camera, 1929)

어깨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베르토프는 이 영화를 ‘자막·시나리오·세트·배우의 도움 없이 시각적 현상을 전달하는 실험’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영화에서 구성주의와 몽타주 편집기법을 결합시켜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혁명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