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캔(Brainscan, 1994)

16살인 마이클은 공포영화를 무지무지 좋아하며 컴퓨터 게임광이다. 옆집 소녀 킴벌리를 짝사랑하는 그는 몰래 숨어 그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하루 일과중의 하나다. 그런 마이클에게 어느날 가상현실 게임이 담긴 CD-ROM 디스크가 배달되어 온다. 킴벌리의 집 정원에서 파티가 벌어지는 날 밤, 소심하기 짝이 없는 마이클은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방구석에 쳐박혀 컴퓨터앞에 앉아 익명으로 배달되어 온 디스켓을 꺼낸다.

‘브레인 스캔’이라는 타이틀이 떠오르면서 음산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화면을 보던 마이클은 어느새 자신이 어느 한적한 집 정원에 와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명령에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 주방의 부엌칼로 이층침실에서 자고 있던 사내를 무참하게 죽이고 발목을 잘라 집을 나온다.

마이클은 여지껏 느끼지 못했던 흥분과 전율을 느끼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게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다음날 TV뉴스의 살인사건 보도가 바로 자신이 체험한 사실과 유사하다고 느낀 마이클은 자신의 집 냉장고에 부러진 발목이 잇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