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앤 와인(Blood and Wine, 1996)

와인 판매상 알렉스 게이츠(잭 니콜슨 분)는 와인에 대해서는 탁월한 미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고급 가게에서만 물건을 사고, BMW 컨버터블을 몰고 다니며, 화려한 생활을 즐기지만 재정적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상태다. 아내 수잔(주디 데이비스 분)과는 불화가 끊이지 않고, 양아들 제이슨(스테판 돌프 분)은 겉돌기만 해 이미 집에서 마음이 떠나있는 그에게는 가브리엘(제니퍼 로페즈 분)이라는 미모의 정부가 있다.

매우 위험한 금고털이이자 친구인 빅터(마이클 케인 분)와 모종의 관계를 유지해 오던 알렉스는 자신의 와인을 납품하는 리스 저택의 금고를 털기 위해 빅터와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주인 리스 부부가 여행을 떠나면, 그 집에서 보모로 일하고 있는 가브리엘이 문을 열어주기로 되어있었던 것이다.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날, 알렉스와 빅터는 리스 저택에 도착하나 문을 열어주어야 할 가브리엘이 이미 해고 당하고 없자 알렉스와 빅터는 당황하나 교활한 알렉스는 위기를 모면하고 130만불짜리 목걸이를 훔치는데 성공한다. 목걸이를 팔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는 밤, 알렉스가 여행 가방을 꾸리고 있는 사이 아내 수잔이 들어와 두장의 티켓을 발견하고 추궁을 한다. 한 장은 정부인 가브리엘을 위한 것이었다.

배신감으로 이성을 잃고 알렉스를 때려눕힌 수잔은 그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당황하여 막 집을 들어선 아들 제이슨과 함께 알렉스의 여행 가방을 집어들고 무작정 집을 나선다. 가방에는 목걸이가 숨겨져 있는 줄도 모른 채…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