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러브(Kisna, 2006)

1930년대 식민지였던 인도. 국가간, 계급간의 무차별 폭력이 곳곳에 널려있는 한편 그 속에서 피어난 남녀간의 사랑은 그 어느때보다도 애틋하고 위대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인도의 순수한 청년 키스나와 영국의 아름다운 아가씨 캐더린의 사랑은 영국 식민시대라는 인도의 역사적 사실과 문명의 때를 묻지 않은 드넓은 자연, 신성한 겐지스강을 배경으로 발리우드가 낯선 관객들에게도 순박하면서도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캐더린을 지키기 위한 키스나의 사랑의 도피는 가족애가 넘치는 인도의 전통적인 스토리를 탈피하는 듯하지만 결국 인도의 전통을 지키는 키스나의 마지막 결단으로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 완성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