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제인(Becoming Jane, 2007)

혼기 꽉 찬 나이에 남자보단 글 쓰는 것을 더 좋아해 부모님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제인 오스틴’(앤 해서웨이). 그런 그녀 앞에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톰 리프로이’(제임스 맥어보이). 겸손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 볼 수 없는 오만함을 가진 최악의 남자다.

산책길에서, 도서관에서, 무도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그와 티격태격 신경전이 계속되지만 이 느낌이 왠지 싫지만은 않다. 게다가 그를 떠올릴 때마다 심장은 주책없이 뛰고 솟아오르는 영감으로 펜은 저절로 움직인다. 이것은 혹시 사랑? 하지만 사랑이 찾아오면 현실의 문제가 언제나 그 뒤를 따르는 법! 사랑을 쫓다가 평생 감자나 파면서 살거냐는 엄마(줄리 월터스)의 잔소리, 돈이면 사랑쯤 원하는 대로 찾을 수 있다는 사촌 엘리자의 조언까지 모든 것이 제인을 힘들게 한다.

한편, 부와 명예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귀족집안의 미스터 위슬리의 청혼으로 자신은 물론, 식구들 모두 가난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자신의 전부를 바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지금, 과연 어떤 선택이 그녀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