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형사(Cop & 1/2, 1993)

데븐은 할머니와 사는 여덟살짜리 꼬마아이. 경찰 놀이을 좋아하는 데븐은 매일 학교에서 덩치 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어느날 ‘닉 맥케나’형사(버트 레이놀즈)의 마약범 체포 장면을 구경하다가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검은색 링컨차의 차 번호를 적어둔다. 진짜 경찰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든 데븐은 그후 또다시 동일 승용차를 보자 그 뒤를 미행하고, 어느 창고에서 살인을 목격하게 된다.

데븐은 이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범행현장에 있던 차 번호를 알려주는 대신 자신이 경찰이 되어 닉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싶다며 협상을 벌인다. 어쩔 수 없이 철부지 데븐과 함께 행동하게 된 닉은 모든 것이 못마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게 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데븐은 가정방문차 자신의 집을 찾아온 새 담임선생님의 신발이 과거 사건현장에서 자신이 보았던 살해범의 신발과 동일함에 경악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