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음악처럼(Four Last Songs, 2007)

미국에서 지중해의 섬으로 건너와 5년째 정착해서 살고 있는 래리는 45번째 생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인생에서 이룬 게 없다는 허무함을 느낀다. 한 때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이 섬에 살았던 천재 작곡가, 루친스키의 음악에 매료되어 이곳에 왔는데, 자신의 기획 하에 그를 기리는 연주회를 연다면 뭔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열정적으로 연주회 개최를 추진한다. 하지만 루친스키에게 음악적 영감을 줬었던 그의 뮤즈, 헬레나가 고인 작곡가의 미공개작 악보를 미끼로 래리에게 끈적하게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일은 꼬여버린다.

악보가 탐이 난 래리는 헬레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고 이를 눈치챈 래리의 애인, 미란다와 루친스키의 미망인, 베로니카가 질투심에 눈이 먼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있는 지도 몰랐던 19살짜리 딸, 프랭키가 래리 앞에 불쑥 나타나자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마침내 연주회는 무산 직전까지 간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