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Cherry Blossoms-Hanami, 2008)

의사로부터 남편 루디의 암선고를 듣게 된 트루디는 그 사실을 숨긴 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둘의 여행을 계획한다. 베를린에 사는 자녀들을 보러 가지만, 보이지 않는 냉대와 무관심에 상처받고, 결국 발틱해로 둘 만의 여행을 떠나는데 그 곳에서 예기치 않게 트루디가 죽음을 맞는다. 망연자실한 루디는 막내 아들 칼을 만나러 무작정 도쿄로 가고, 칼의 무관심 속에 홀로 도시를 헤매던 루디는 공원에서 부토댄스를 추는 한 소녀를 만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