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Death song, 1991)

성악가의 재능을 인정받은 윤심덕(장미희)은 1919년 최초로 국비유학을 떠난다. 동경음악대학에서 성악가의 수련을 닦게 된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다. 그녀의 유학 동료 홍난파(이경영) 역시 그녀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윤심덕은 홍난파를 통해 알게 된 극예술협회의 김우진(임성민)을 사랑하게 된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김우진은 불 같은 정열의 윤심덕과 처음에는 부딪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유부남이었던 김우진은 도덕적 갈등을 겪고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려 한다.

한편 윤심덕은 타의에 의해 성악무대에서 대중무대로 자리를 옮겨가게 된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두 젊은 연인은 역경을 겪고 재회하지만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무릎을 꿇고 현해탄 선상에서 바다로 몸을 던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