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Salsa, 2000)

24살의 촉망받는 천재 피아니스트 레미 보네. 그는 지난 15년간 마음속으로 흠모해왔던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성공이 보장된 클래식 음악가의 길을 과감히 버리고, 고향 뚤루즈를 떠나온다. 그가 그토록 열망했던 음악은 바로 열정의 라틴 음악 살사! 살사 음악의 중심지 파리로 건너온 레미는 쿠바인 친구 펠리페가 몸담고 있는 라틴 밴드를 찾아간다. 그러나 레미는 쿠바인이 아니면 살사를 연주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말을 듣는다.

펠레페는 레미가 머물 집으로 쿠바 출신의 위대한 작곡가 츄초 바레또가 운영하고 있는 낡은 까페를 소개해준다. 2주 후면 문을 닫을 바레또의 까페에서 당분간 머물게 된 레미. 지친 마음으로 까페를 정리하려는 바레또에게 살사 댄스 교습소를 차리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그 자신이 댄스 강사가 되기 위해 펠리페로부터 살사 댄스를 배운다. 그러나 문제는 레미의 희디 흰 피부. 레미는 선탠 오일을 발라 교묘히 쿠바 청년 ‘몽고’로 변장하고 펠리페와 함께 거리로 나가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어느날 교습소에는 매력적인 프랑스 여인 나탈리가 약혼자, 가족과 함께 찾아온다. 펠리페의 약혼녀 프랑소와와 친구사이인 나탈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할머니의 권유에 따라 결혼식 후의 댄스파티를 위해 살사를 배우러 온 것. 교습소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색하게 몸을 움직이던 나탈리는 레미의 리드에 이끌려 점차 살사 리듬에 빠져든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정열적으로 춤을 추는 레미와 나탈리. 절묘한 호흡으로 환상의 춤을 보여준 두 사람을 향해 주위 사람들 모두가 환호성을 보낸다. 정열의 살사 댄스는 열기를 더해가고, 스텝을 옮기는 사이, 레미와 나탈리의 마음 속에는 사랑이 싹튼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