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Birthday Present, 1995)

아키코는 편모슬하에 자랐지만 밝고 명랑한 소녀로 자라 스튜어디스가 된다. 하지만 엄마처럼 살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외모와 능력, 경제력을 두루 갖춘 남자를 찾다가 드디어 변호사를 만나 약혼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녀의 생일 날, 약혼자는 근사한 레스토랑에 그녀를 불러놓고 이별을 선언한다.

쇼키치는 8년째 말단으로 아주 작은 여행사에서 일한다. 언제나 함께할 여자를 찾고 있지만, 외모도 능력도, 경제력도 그리 높이 사줄만한 것이 없다. 일반 셀러리맨은 인기가 없다는 것을 알아차버릴 즈음,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와 단 둘이라 날이 갈 수록 불안하기만 하다.

실연의 아픔을 달려려는 아키코는 파리 세느 강변을 찾는다. 그곳에서 쇼키치를 만난다. 쇼키치는 아키코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하지만 아키코는 자신의 상황을 감추기 위해 34명이나 되는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쇼키치는 물러난다. 하지만 마음을 돌려 다음 날, 공항으로 아키코를 찾아간 쇼키치. 두 사람은 마침내 데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자꾸만 잘보이려고 자꾸만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