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건(Into The Sun, 1992)

“왓킨스”는 뛰어난 조종술과 사격술을 가진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다. 누구보다 높이 날 수 있는 실력파인 그는 자존심 또한 누구보다 강하다.그런데 어느날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발생한다. 비행기 조종사역을 맡게 된 영화배우 “톰”의 교육을 맡으라는 예기치 않은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오만불손한 “톰”에게 심한 훈련을 시켜 코를 납작하게 만들려는 “왓킨스”에게 “톰”은 오히려 여유만만하게 “왓킨스”의 애인을 유혹하는 얄미운 짓거리로 응수한다.

심한 열등감에 빠져있던 “왓킨스”는 이런 저런 궁리끝에 “톰”을 혼줄나게 만드는 시험 비행을 하는데, 뜻하지 않게 실제전투에 휘말리게 된다. 원수처럼 으르릉 대던 그들이 지옥같은 전장의 위기를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뭉쳐야만 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