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의 재림(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2002)

게임에 미쳐 살면서 게임 방 아르바이트생 ‘희미’를 짝사랑하는 중국집 배달부 ‘주’. 하지만 별 볼일 없는 그에게 ‘희미’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어느 늦은 밤, ‘주’는 거리에서 ‘희미’를 닮은 ‘성냥팔이 소녀’를 만나 라이터 하나를 산다. 라이터에 적혀있는 전화번호 하나. ‘주’는 무심코 전화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

게임 접속을 안내하는 목소리. 게임의 목적은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고 그녀의 사랑을 얻는 것. ‘사랑을 얻는다’는 말에 일단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 하지만 거기엔 만만찮은 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성냥팔이 소녀를 납치하고, 이용하려는 양아치와 조폭, 그리고 시스템에 고용된 정예 요원들과 특수부대까지…… ‘주’는 한패가 된 레즈비언 여전 사 ‘라라’와 함께 이 무지막지한 패거리들에 맞서 한바탕 액션 활극을 펼친다. 그리고… 그리 잘 싸우진 못했지만 오직 깡다구 하나로 간신히 ‘성냥팔이 소녀’가 있는 시스템까지 이르게 된 ‘주’

“경고! 시스템에 도전하는 자는 바이러스로 간주되어 제거대상이 된다” 하지만, 이미 ‘주’에게 그런 경고 따윈 들리지 않는다. 성냥팔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리고 그녀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해! ‘주’는 성냥팔이 소녀가 갇힌 시스템을 향해 무모하고도 불가능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