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송반에 있으며 반장인 상록. 공부도 곧잘하는 모범생인 그는 급우들 사이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려 애쓴다. 수석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 대곤. 하지만 우월감과 편견에 가득 찬 그는 성적이 나쁜 준태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각성제를 먹어가며 공부하는 여자 친구 예진을 따라간 상록은 무용 연습실에서 예진의 또 다른 모습을 본다.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춤을 추는 예진. 그러나 예진의 꿈은 부모의 강한 벽에 부딪치고 결국 멀리 떠나가는 예진을 상록은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대곤을 내리치고 집과 학교에서 뛰쳐나온 준태. 거리 생활 속에 삐끼로 일하는 지지와 티티를 만나 함께 지낸다. 티티를 쫓아온 종수는 허풍과 농담으로 네 사람의 거리 생활을 즐겁게 이끈다. 지지를 남자 아이로만 알았던 준태는 어느 날 그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네 사람.
티티는 종수에게 종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고백한다. 화를 내는 종수.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종수와 티티의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뒤쫓고 있다. 그들을 따돌리려고 속도를 내는 종수와 티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