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중반의 프랑스는 루이 14세가 집정하고 있던 시기이다. 당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던 비올라의 거장 쌩뜨 꼴롱브는 어린 두 딸과 함께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쌩뜨는 두 딸을 유일한 제자로 삼으며 궁정에서 제의하는 모든 부귀를 거절, 자연 속에 오두막을 짓고 생활한다. 비사교적이며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악기만을 다루며 지내게 된다.
두 딸에게는 물론 제자가 되기위해 찾아온 마랭 마레에게도 그리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스승이 되지 않는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인 마랭은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쌩뜨의 제자가 되기를 자청한다. 음악적으로 성공하기 위함이다.
그가 열 두 번째 교습을 받으러 갔을때 스승의 딸 마들린이 홍조 띤 얼굴로 문을 연다. 그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비쳐지고, 어느새 마들린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마랭이 궁중에서 음악을 연주했다는 것을 안 쌩뜨는 마랭을 내쫓으나 그는 자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마들린에 의해 몰래 쌩뜨의 음악을 숨어서 듣는다. 그러나 마랭은 마들린을 버리고 화려하고 낭만적인 궁중 생활로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