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잇 오프(Set It Off, 1996)

LA의 빈민가에서 20년 넘게 함께 살아온 네 명의 여자 스토니, 클레오, 프랭키, 티션. 그들은 삶이 구질구질하고 답답해도 어쨌든 열심히 사는 것이 그런 삶으로부터의 탈출을 실현시켜 주리라고 꿈꾸며 고박한 삶만을 바라며 살아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녀들의 최소한의 희망도 짓밟고 말았다.

프랭키는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을 털러 온 강도와 한 동네에 산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해고되고, 스토니는 자신의 꿈을 모범생인 동생을 통해 실현시키고자 했지만 UCLA에 동생을 보낼 생각에 부풀어 있던중에 경찰의 오발로 동생을 잃게 된다.

클레오는 애인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고물차도 화끈하게 고쳐버리고 싶지만 세상은 그녀를 조이기만 하고, 미혼모 티션은 하루종일 일하고 받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아이를 부양하다 유아보호국에 아이를 빼앗기고 만다. 삶의 고통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른 네 명의 여자들은 강탈당한 삶을 되찾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은행털이. 삶이 벼랑으로 치닫고 있어도 그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