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치(Snatch, 2001)

다이아몬드 도둑인 네 손가락 프랭키는 자신이 훔친 어마어마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뉴욕에 있는 보스 아비에게 전달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우선 다른 자잘한 보석들을 런던에 있는 보석장물아비 더그에게 넘겨줘야 하는 프랭키에게 아비는 절대 도박에 손대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허나 프랭키가 무허가 권투 도박에 돈을 걸면서 다이아몬드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간다.

한편, 풋내기 무허가 권투 프로모터인 터키쉬와 토미는 돼지 농장 경영주이자 마피아 두목인 브릭 탑과 함께 사기 도박을 해서 건수를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4회에 무너지기로 예정되었던 권투선수가 아일랜드 집시 미키의 주먹에 쓰러져 저 세상으로 가자 그들은 미키를 임시방편으로 링에 올린다. 4회에 무너져야 한다는 약속을 받고서. 그러나 미키는 약속과는 반대로 4회에 상대 선수를 기절시키고 만다.

터키쉬와 토미는 브릭 탑의 처절한 보복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브릭 탑은 이 두 명의 어설픈 갱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한다. 터키쉬와 토미는 이번에도 실수하면 잔혹한 살육이 기다리고 있음을 미키에게 인지시키고 또 인지시킨다.

권투 도박에 참가하기로 한 프랭키가 실종되자 사촌 아비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비는 그곳에서 전설적인 인물 총알 이빨 토니에게 사건을 의뢰, 보석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불쌍한 프랭크는 시신으로 발견되고 그의 손목에서 사라진 거대한 보석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이제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협박하고 통제불능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싸이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