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신드롬(The Stendhal Syndrome, 1996)

안나 마니는 강간반 소속의 로마 여형사이다. 안나는 두 여자의 잔인한 살인으로 이어진 연쇄 강간 살인범의 흔적을 따라 플로렌스에 간다. 호텔에서 범인의 행적에 대한 제보를 받은 안나는 우피찌 미술관으로 가게된다. 피렌체의 유명한 미술품을 둘러 보며 어느덧 안나는 주위의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기고 만다. 미술관에 걸린 브루겔의 신비한 ‘아카루스의 비행’을 대하면서 강렬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미술관을 나서는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서며 떨어뜨린 가방을 주면서 스스로 알프레도라고 소개한다. 안나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일순간 기억이 마비된다. 호텔에 들어온 안나는 다시 미술관에서 접했던 충격과 혼돈속에 빠진다. 안나의 불안정한 상태를 틈타 알프레도는 호텔에 나타나 안나를 폭행한다. 다름 아닌 그가 연쇄 강간 살인 사건의 진범이었던 것! 로마로 돌아온 안나는 이 끔찍한 사건으로 심한 충격과 함께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