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핏파이어 그릴(The Spitfire Grill, 1996)

시골 길리드의 레스토랑 스핏파이어 그릴. 세 여인이 만난다. 늙은 식당주인 한나의 조카며느리 셀비. 교도소에서 가출옥해 이곳에 정착한 퍼시. 이들은 [남자] 때문에 상처받은 인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퍼시는 소녀시절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악몽에 시달리고, 셀비는 남편의 멸시를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퍼시와 셀비의 정신적 대모인 한나 역시 월남전과 아들에 얽힌 아픈 비밀을 갖고 있다.

한나가 식당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할 즈음 퍼시는 에세이 콘테스트로 새주인을 구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참가시 1백달러를 받는대신 식당주인이 돼야 할 절실한 이유를 대는 이에게 운영권을 넘겨주는 것. 편지가 답지하고 돈이 쌓여간다. 그러나 마을 남자들이 이방인 퍼시를 보는 눈길은 곱지 않다.
어느날 밤, 20만달러가 사라지자 의혹은 퍼시 쪽으로 쏠리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