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이 뛰어난 정인은 어렸을 적부터 밤마다 꿈에 나타나는 여인 고고에게 빠져있어 항상 스승과 사제의 놀림감이 되곤 한다. 어느날 세 사람은 설산에 있는 큰 얼음덩어리를 찾는 이에게 상금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산으로 향한다. 많은 위험의 순간을 넘기고 정인일행은 얼음덩어리를 찾게 되는데, 안에 얼어있는 미모의 여인은 바로 정인의 꿈속에 매일 나타나는 고고였다.
정인은 고고를 얼음덩어리 안에서 꺼내려고 애쓰나 방법이 없고, 마왕에게 줄 수도 없어 고민하다 산아래의 여인숙에 투숙한다. 그에게 반한 여인숙 주인은 정인이 얼음속의 여인에게만 관심이 있자 질투하여 마왕에게 얼음덩어리의 행방을 고자질한다. 정인은 꿈속에서 얼음덩어리를 녹게 하고 얼음이 녹자 비로소 정인과 고고는 만나는데 순간, 마왕과 사천대왕이 나타나 결투가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