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Black Honeymoon, 1999)

정신없는 결혼식을 마친 김준호(차승원), 정은진(조은숙) 커플이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그리고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는 각양각색의 일행이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한 커플씩 공항에 도착한다. 신혼여행객들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각자의 스타일대로 도저히 눈뜨고 못볼 온갖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며 갖가지 에피소드를 벌인다.

첫날밤. 정신없이 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술에 취한 김준호는 방 번호를 잘못 알고 다른 방으로 들어간다. 김준호의 부인 정은진은 남편의 외박에 화가 나 짐을 꾸려 공항으로 향한다. 다음날 아침 김준호는 양쪽 눈알이 빠진 처참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최편식은 졸지에 사건을 맡게 되고 뭔가 미심쩍은 용의자들을 추적해 사건을 수사해 나간다.

편식은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내고 범인의 집을 급습, 상상하지도 못했던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