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븐(Se7en, 1995)

소음과 공해, 폭력과 범죄가 들끊는 익명의 도시. 스파게티 소스와 온갖 음식물에 범벅이 된 채 살해당한 뚱뚱한 남자가 발견된다. 누군가가 엄청난 양의 음식을 강제로 먹인 흔적이 있고, 피해자는 식도가 막혀 죽은 것이다. 단서라고는 더러운 벽에 케찹으로 갈겨 쓴 “탐식”이라는 단어뿐. 40여년간 강력계에 몸담아 온 고참 형사 서머셋과 이제 막 발령을 받은 혈기앙성한 신참 현사 밀즈.

두 사람은 한 조가 되어 이 미궁의 사건을 떠맡는다. 그러나 수사가 난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을 비웃듯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번의 피해자는현직 검사로 그의 시체 위에도 어김없이 “탐욕’이라는 단어가 남겨져 있다. 심상치 않은 느낌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본 서머셋은 성경에 명시된 “일곱 가지의 대죄”를 단서로 발견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