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Akira, 1988)

3차 대전 후에 다시 재건되어 올림픽을 맞이하는 일본의 수도 네오도쿄는 건물에서부터 물, 바람까지 인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과학의 발달 뒤에는 전쟁으로 인해 인간성을 상실한 냉정한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 가정과 학교란 존재는 이미 붕괴되었고, 소년들은 흉폭해서 거리를 싸움터로 만들며 파괴를 일삼았다. 이렇게 썩어빠져 가는 사회를 본 소년들은 이같은 사회를 모두 없애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갖게 되고, 그와 같은 역할을 해내는 것이 바로 데츠오라는 소년.

친구들과 오토바이 경주를 하던 폭주족 테츠오는 군의 연구소로부터 빠져나온 초능력개발 실험체와 충돌한 후, 군연구소로 옮겨진다.

인간의 초능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그는 충돌의 영향으로 자신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강력한 힘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심리적 억압과 사회적 소외속에서 항상 현대시간적 이미지에 외로움을 느껴왔던 테츠오는 자신의 잠재된 힘을 스스로 형상화시켜 네오 도쿄를 파괴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