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볼레나(Anna Bolena, 2011)

16세기 영국. 건장하고 미남이며, 문화예술에 능한 헨리 8세(엔리코)는 정략결혼을 깨고 앤 볼린(안나 볼레나)과 결혼한다. 왕비가 총애하는 시녀 조반나 세이무어가 그 연적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사랑과 불안함 사이에서 밀회를 끝내려는 조반나, 그러나 엔리코 왕은 조반나를 새로운 왕비로 받아들일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왕비와 옛 연인 퍼시를 모함에 빠뜨리며 불륜으로 매도해버리는 역사적 현장에서 안나 볼레나는 1533년부터 1536년까지 단 3년, 천일간 왕비자리를 지킨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