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랑이 걸어왔다(Lullaby for Pi, 2010)

사랑을 잃은 그와 기억을 잃은 그녀의 우연 같은 만남…
사랑은 갑자기 기적처럼 시작된다!


한때 촉망 받는 재즈 뮤지션이었던 샘(루퍼트 프렌드)은 아내가 죽은 후 음악 마저 포기한 채,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호텔방에서 언젠가 아내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헛된 기대로 항상 문을 열어놓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12살에 혼수상태에 빠진 후 사라진 기억으로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어 스스로를 원주율 파이(클레멘스 포시)라 부르는 여자가 샘의 호텔방 화장실로 뛰어들어와 문을 걸어 잠근다.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둔 채 기묘한 만남을 이어가던 샘과 파이는 서로에게 조금씩 설레는 자신을 눈치 채기 시작하는데…

“다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