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East Of Eden, 1955)

1917년, 캘리포니아 사리나스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아담 트라스크(레이몬드 메세이 분)는 두 아이들이 있다. 큰 아들 아론(리차드 타바로스 분)은 모범 청년이었지만 둘째 칼(제임스 딘 분)은 성격이 거칠고 언제나 불만에 찬 눈초리이다. 아담에게는 아내 케이트(조 반 프리트 분)가 있었는데 그녀는 칼을 낳자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집을 나가 그는 아내는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고 그의 아들들 역시 어머니는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

아버지 아담은 아들 칼을 그런 부도덕한 아내의 피가 흐른다고 믿고 미워했으며 신앙심이 두텁고 공부를 잘하는 아론을 신뢰하고 사랑했다. 칼은 그런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어머니가 도박장을 경영하는 빠의 마당으로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느날 기차에 무임승차하여 근처의 어항인 몬트레이로 가 그곳에서 어머니를 만난다. 그러나 칼은 생모에게 그리움과 동시에 그녀의 부도덕한 생활에 혐오감을 느낀다.

한편 양배추에 어름을 재어 뉴욕으로 보내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아담은 양배추를 실은 열차가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어름이 녹아서 양배추는 모두 썩어버리고 아담은 한번에 모든 것을 날려버린다. 무일푼인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었던 칼은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어머니에게 5천 달러를 얻어 그 돈으로 콩을 매점한다.

칼은 형과 형의 애인인 애브라(줄리 해리스 분)와 유원지에서 우연히 만나지만 아론이 칼과 애브라 사이를 질투하여 이들 형제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애브라는 아론보다 인간적인 따스함과 격정을 지닌 칼에게 서서히 마음이 이끌린다. 그런데 아론이 아버지 아담의 생일날 둘 사이의 약혼을 발표하여 이를 부친의 생일 선물로 바치고 아담도 기뻐한다. 반면 칼은 콩을 팔아서 번 돈 오천달러를 아버지에게 드리지만 전쟁을 이용해 번 돈이라고 도리어 심한 꾸중만 듣는다. 칼은 참지 못하고 형 아론을 데리고 어머니 케이트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 그녀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정숙한 어머니라고 믿었던 아론은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해진 채 군에 입대하고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만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