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 포병대위 드레퓌스(게일 존더가드)는 실존 인물로 파리 주재 독일대사관에 정보를 팔았다는 혐의를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지만 서류의 필적이 드레퓌스의 필적과 비슷하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증거는 없다. 에밀 졸라(폴 머니)는 이 사건은, 드레퓌스를 군사기밀 누설 사건의 희생양으로 삼아 악마의 섬에 유배한 프랑스 군부와 정치가들의 추악한 음모라고 생각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드레퓌스의 무죄 석방 운동을 전개해 프랑스의 양심이 살아 있음을 알리려고 애쓴다.
에밀 졸라가 《오롤》지에 ‘나는 탄핵한다’라는 제목으로 군부의 의혹을 신랄하게 공격한 논설 발표를 계기로 사건 진상이 하나씩 드러난다. 또한 정의·진실을 부르짖으며 에밀 졸라와 뜻을 같이하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동참도 이끌어 낸다. 한편 이 사건은 한 개인의 인권 차원을 넘어서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된다. 결국 드레퓌스는 대통령 특사로 일단 석방되지만 끈질긴 싸움 끝에 마침내 무죄 석방되어 이미 고인이 된 에밀 졸라의 무덤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