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 서 (Evangelion 1.0 : You Are Not Alone, 2008)

세컨드 임팩트의 충격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망한 지구. 어린 시절부터 떨어져서 지낸 아버지 겐도의 갑작스런 호출을 받은 14살 소년 신지는 도쿄 제 3지구로 올라오게 된다. 그 곳에서 자신이 정체불명의 적 사도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생체 전투병기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파일럿으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신지. 운명을 피해보려 하지만 결국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고 탑승하게 된다.

본인의 의지에 상관없이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파일럿이 된 그는 전투에 에바 0호기의 파일럿이자 제1의 소녀 레이를 만난다. 혼란스러워 하는 자신과 달리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한치의 망설임 없이 에바에 오르는 레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숨돌릴 틈 없이 다시 시작된 사도의 공격에 도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가고 최후의 전투로 ‘야시마 작전’에 돌입하고,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없는 이 작전에 신지와 레이는 정면에 배치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