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폭풍(Senso, 1954)

1866년 봄, 오스트리아 점령하의 베니스를 배경으로 한다. 백작부인 리비아는 베니스 저항운동의 지도자이자 사촌을 구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중위 말러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그녀는 말러의 유혹에 흔들려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19세기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전쟁을 배경으로 백작부인의 불륜의 사랑을 그린 비스콘티 감독의 호화 대작. 보이드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격정적인 명작으로, 19세기 오스트리아 지배하의 베니스를 무대로, 청년 장교와 백작 부인의 운명적인 만남과 이별을 묘사한 아름답고도 잔혹한 사랑의 이야기다. 비스콘티의 리얼리즘에 철저한 중후한 연출, 배리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가 압권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