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1992)

미육군 퇴역장교 프랭크 슬래드(알 파치노)는 시력을 잃어 앞을 못보는 맹인으로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날 문득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든다.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건 늙은 육체와 어둠뿐이며, 어느 곳에도 쓸모없다고 느낀 슬래드는 자살여행을 준비한다. 동반자는 17세의 가난한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 그는 성탄절에 고향에 다녀올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괴팍하고 성격이 거칠기 한이 없는 맹인 슬래드 돌보는 일을 밫았다가 그와 동행, 뉴욕여행을 떠나게 된다.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급 음식을 먹으며 한껏 기분을 내는 호화여행이지만 찰리는 마음이 편치않다. 우연히 친구들의 비행장면을 목격하게 된 그가 퇴학을 면하려면 범인들을 고자질해야하는 위기에 놓인것. 인생의 종착역에서 고독과 죽음의 유혹에 시달리는 맹인과 인생의 출발점에서 중대한 삶의 전환점을 맞은 찰리사이엔 어느새 우정이 싹트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