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펠리시티(Felicity, 1979)

펠리시티는 열여덟살의 소녀다. 어려서부터 카톨릭 가문의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라온 그녀. 펠리시티는 대학 또한 런던에 있는 카톨릭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오직 순결한 생활만을 최고의 덕으로 내세우며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이곳에선, 섹스와 성에 대한 어떤 이야기나 행동도 금지되고 있다. 펠리시티는 같은 또래 친구들의 육체를 보면서 점점 더 여성으로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섹스에 대한 호기심이 깊어갈수록 밤잠을 설치게 되는 날이 잦아진다. 그러던 중, 아버지로부터 편지가 온다. 여름방학을 아버지 친구가 있는 홍콩에서 보내라며 비행기 티켓과 함께 동봉해 온다. 한번도 타지로 가본 일이 없는 펠리시티는 이번 여행이 흥분되지 않을수 없다. 평소 동양의 신비가 궁금했던 벨리시티는 곧장 홍콩으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동양인 여자친구 메링은 그녀를 데리고 홍콩의 여러 풍물을 보여준다. 메링은 또한 유흥가로 안내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성적환상을 경험하게 해준다.

새롭게 성에 눈뜨기 시작하는 펠리시티는 부끄러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맛보게 된다. 다음날, 혼자 길을 걷다 변두리에서 패거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때 우연히 만난 마일즈라는 사진작가가 펠리시티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펠리시티는 마일즈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