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The Odyssey, 1997)

이타카 언덕.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아만드 아산테)는 부인 페넬로페(그레타 스카치)가 아들 텔레마쿠스를 낳는 것을 돕는다. 그날 저녁 아가멤논 왕이 궁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합류하기로 한다. 오디세우스의 엄마 안티클레이아(아이린 파파스)는 전쟁이 임박했음을 직감한다. 오디세우스는 비탄에 잠긴다.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 무의미한 전쟁에서의 죽음을 예견한다. 헬렌의 구조가 아닌 트로이의 금을 위한 싸움인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살아오지 못할 수 있음을 알고 부인에게 얘기한다. ‘내 아들의 얼굴에 수염이 자랄 때까지 날 보지 못하거나 소식을 듣지 못하면 다른 남자와 재혼하고 우리 아들에게 왕국을 넘겨주시오’. 페넬로페는 마지못해 동의한다.

아테네(이사벨라 로셀리니)는 오디세우스 앞에 나타난다. ‘전쟁을 하는 것이 너의 운명이다’라고 말한다. ‘영원히 살기 위해 네 이름이 자손들의 입에 올라야 한다. 시간이 흘러도 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또한 그녀는 말한다. ‘나는 네가 두렵다. 넌 용감해야 한다, 나의 오디세우스여’ 그리스의 위대한 영웅 아킬레스를 비롯한 병사들이 트로이 해변에 진을 친다. 오디세우스는 성벽에 서있는 적군 프라이엄 왕과 점술가 라쿤, 용장 헥터를 발견한다.

피비린내나는 잔인한 전쟁이 10년 동안 이어진다. 병사들은 몸으로 싸우고, 화살과 창이 날아다니고 마차들이 부딪힌다. 아킬레스가 죽자 신은 그리스를 버리고 트로이에 승리를 안겨준 듯 보인다.
오디세우스는 음모를 꾸민다. 그리스에서 프라이엄 왕에게 거대한 목마를 선물로 보내기로 한다. 그날밤 오디세우스와 그의 병사들이 말에서 나와 트로이 군을 물리친다.

그리스 병사들은 해변으로 돌아가고, 오디세우스는 해변을 달리며 승리에 취해 자신의 운명이 될 말을 입에 담는다. ‘보라, 바다와 하늘의 신들아. 트로이를 정복한 건 나다. 나, 오디세우스! 나약한 인간이! 난 당신들이 필요없었어! 인간도 뭐든 할 수 있어!’

오디세우스는 핏빛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도전한 것이다. 포세이돈은 말한다. ‘인간은 신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잊었구나’ 오디세우스에게 영원히 바다를 떠돌며 이타카 해변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며 저주를 내린다. 다른 그리스 전사들은 육지에 도착하지만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바다에서 길을 잃는다. 페넬로페와 10살이 된 그의 아들 텔레마쿠스는 왕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오디세우스의 바다가 험준한 해변에 도착하고, 부하들은 사람들을 찾아 지하동굴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사이클로프스인 폴리페모스를 만난다.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사이클로프스를 술에 취하게 만들어 잠자는 거인의 눈에 창을 던지고 도망친다.

오디세우스는 궁으로 간다. 그곳에서 매력적인 마녀 써시(버나데트 피터스)를 발견한다. 마녀는 자신과 자주면 병사들을 인간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한다. 오디세우스는 써시의 침대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5일이라고 생각했던 며칠은 5년이 되어있다. 키르케의 궁에서는 시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지 않으면 써시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써시는 방법은 하나 뿐임을 알고 있다. 하데스로 들어가 죽은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만나야 하는 것이다.

이타카의 오디세우스의 궁. 그가 트로이를 떠난지 15년이 흘렀다. 유리클레아는 페넬로페를 설득하고 오디세우스의 엄마 안티클레이아는 바다로 걸어들어간다. 페넬로페가 그녀의 죽음을 막으려 하지만, 안티클레이아는 더 이상 아들을 기다릴 수 없다며 ‘넌 강하다. 혼자야. 죽음의 땅에서도 내가 함께 있음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하고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이타카의 귀족들은 페넬로페를 차지하려는 생각으로 궁에 모여든다. 사악한 안티누스와 유리마커스를 비롯한 구혼자들을 당당히 만나는 페넬로페는 자신에게 맹세한다. ‘저들에게 오디세우스의 것을 빼앗기지 않겠다. 그의 운명도, 그의 부인도’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짙은 연기를 내뿜는 검은 화산에 도착한다. 배가 거대한 석문을 지나 화산으로 들어간다. 사자의 신전은 뜨거운 용암과 죽은 자들의 영혼으로 둘러싸여 있다. 티레시아스의 영혼이 집으로 가는 길을 찾는 법을 말해주며 앞에 놓인 위험을 경고한다. 동굴이 무너지고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안티클레이아의 영혼이 그를 안전한 곳으로 이끈다.

시간의 숲(2011)

일상에 지친 박용우는 ‘숲’으로의 여행을 결심한다. 여행의 목적지는 일본 가고시마 남단에 자리한 섬, 야쿠시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숲이 실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열흘간의 여행에 아름다운 묘령의 여인 타카기 리나가 동행한다. 강가와 오래된 숲을 거닐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

어머니(Mother, 2011)

창신동. 좁은 골목들 사이로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 곳에 한 할머니가 있다. 작은 선녀라는 뜻의 소선이란 이름을 지녔지만 그 누구보다 넓은 가슴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낸 분. 이소선 어머니는 큰 아들 전태일의 죽음 이후 이웃의 고통과 그들의 전쟁 같은 삶을 늘 […]

나는 이소룡이다(I Am Bruce Lee, 2011)

젊은나이에 요절한 이소룡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헐리웃 배우들이나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소룡을 재조명해본다.

고양이 춤(Dancing Cat, 2011)

어느 날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남자들이 있다. 한 남자는 시인이자 여행가이고, 또 한 남자는 CF감독. 시인은 사진기로 길고양이들을 매일매일 받아 적기 시작하고, CF감독은 비디오카메라로 길고양이들을 뒤쫓으며 그들에게 밥 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두 남자는 자주 […]

오래된 인력거(My Barefoot Friend, 2011)

기쁨의 도시라 불리는 인도 최대의 도시 캘커타. 그러나 그 이면에는 4백만 명이 넘는 절대 극빈자가 지독한 가난과 싸우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곳에 맨손과 맨발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인력거꾼 ‘샬림’이 있다. 아내의 병원비, 가족의 생활비를 벌면서 틈틈이 돈을 모으고 있는 ‘샬림’의 […]

말하는 건축가(Talking Architect, 2011)

건축가 정기용은 대장암 판정 후, 자신의 건축세계를 담은 일민미술관 전시회 및 후배양성에 여전히 바쁘기 그지 없다. 무주공공프로젝트, 기적의 도서관 등 나눔의 미덕을 아는 공공건축의 대가이자 건축계의 이단아 故정기용은 마지막까지 사람과 자연을 향하는 건축을 알리고자 하지만, 시간은 얼마 남지 않는데…

원스 어게인(The Swell Season, 2011)

2007년 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된 ‘스웰 시즌’의 멤버 ‘글렌 핸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는 영화가 예상 외의 흥행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 받으며 최고의 날들을 보낸다. 그러나 2년 여의 걸친 세계 투어를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둘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하는데…

원 라이프(One Life, 2011)

다큐명가 영국 BBC의 초대형 프로젝트, 인간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들의 여정을 만난다! 지구에 살고있는 500만여종 동식물의 감동적인 순간을 극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버라이어티한 야생의 세계를 만나러 떠나볼까요? 하늘, 땅, 바다,육해공을 넘나들며 담아낸 놀라운 영상과 생생한 감동이 기다립니다.      

아리랑(Arirang, 2011)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의 공식 부문에 초청돼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주목할만한 시선상’에 수상됐다. 영화는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김기덕 감독 자신을 떠난 후배 감독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하고 국내 영화계 현실에 쓴소리 다큐를 빌어 만든 작품이다.

트루맛쇼(The True-taste Show, 2011)

대한민국 방송에서 맛은 맛이 갔다. 아니 방송이 맛이 갔다. 시청자가 뭘 보든 소비자가 뭘 먹든 아무 상관없다. 우리에게 를 강요하는 빅브라더는 누구인가? 2010년 발표된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엔 하루 515개의 식당이 창업하고 474개가 폐업하는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살벌한 정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