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Into The West, 1992)

신비한 백마 한마리가 아일랜드의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 오른다. 늙은 방랑자 워드 할아버지는 그 백마에게 ‘티나로그’라는 이름을 붙여 더블린으로 데려온다. 그는 외손자들인 티토(Tito: 루아이드리 콘로이 분)와 오씨(Ossie: 씨아란 피츠게라드 분)에게 티나로그의 전설을 들려주며 백마를 맡기고 떠난다. 티나노그에게 애정을 느끼는 티토와 오씨.

한때 ‘방랑자들의 왕’이었으나 아내의 죽음에 상심하여 유랑생활을 버린 아빠 파파 라일리(Papa Reilly: 가브리엘 번 분)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함께 보낼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티토와 오씨가 두달 동안 한번도 학교에 간 적이 없으며, TV나 카우보이 영화에 빠져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티토와 오씨는 티나노그를 아파트에서 기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웃의 불평으로 출동한 경찰은 잔인한 말 사육장 주인 하트네트(Hartnett: 존 카바나그 분)에게 티나노그를 넘겨버린다. 슬픔에 잠긴 티토와 오씨는 할아버지가 들려준 전설을 따라, 모험을 꿈꾸며 티나노그를 구출해 아일랜드 벌판, 안개낀 계곡과 산들 속으로 달아나 버린다.

막대한 현상금이 붙고 경찰과 하트네트가 이끄는 민병대의 추적 속에서 티토와 오씨의 모험은 갈 수록 위험에 처하지만 티나노그가 언제나 두 소년을 보호한다. 한편 파파 라일리는 아이들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