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올리비에(Olivier, Olivier, 1992)

수의사인 아버지와 약간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선머슴 같은 누나와 겁많은 올리비에는 그런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댁에 심부름을 갔던 올리비에가 실종이 되면서 집안은 뒤죽박죽된다. 올리비에를 유난히 이뻐하던 엄마는 정신질환이 더 심해지고, 이에 싫증을 느낀 아빤 아프리카로 떠난다. 어린 나딘은 곁에서 엄마를 도우며 지켜준다. 그리곤 올리비에를 찾지 못한채 6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당시 올리비에 실종 사건을 맡았던 형사 드루는 파리로 발령을 받아 그곳에 가있다. 그곳에서 경찰에 잡혀와있는 동성연애자겸 방랑자인 한 소년을 만난다. 어린 올리비에의 얼굴과 비슷한 소년을 올리비에로 단정하는 드루 형사. 가족 사항을 묻는 드루 형사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 소년. 드디어 그 소년은 올리비에의 엄마를 만난다. 그리곤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다.

모든 사람이 소년을 반가이 맞아주지만 나딘만은 그 소년을 탐탁치않게 여긴다. 가짜라고 믿으면서도 점점 그 소년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소년도 나딘을 점점 좋아한다. 나름대로 적응을 하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마르셀네 집에 갔다가 마르셀이 어린 폴을 겁탈하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마르셀로부터 폴을 구하여 파리 드루 형사에게로 간 소년은 형사에게 모든걸 털어놓는다. 자신은 진짜 올리비에가 아니라고 말이다. 결국 어린 올리비에를 죽인 범인은 마르셀임이 밝혀진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