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빌(Wild Bill, 2011)

범죄보다도 더 어려운 것들 = 철들기 아빠 되기 철든 아빠 되기

왕년에 ‘망나니 빌’로 이름을 날렸던 빌은 8년간의 복역 후 가석방되어 런던 이스트 엔드에 위치한 집으로 돌아온다. 도착해보니 아내는 온데간데 없고 15살이 된 큰아들 ‘딘’과 작은아들인 11살 ‘지미’만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형편.
 
자식들과의 유대관계도, 아버지로서의 책임감도 전혀 없는 빌은 아이들을 버려두고 갈 궁리를 하지만, 두 아들을 보호소로 데려가려는 복지 단체를 막기 위해 마지못해 그럴싸한 아버지 역할을 연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어설픈 집안일, 자존심 버린 아르바이트,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애조언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빌. 어색하기만 했던 이들 부자의 관계가 그럭저럭 가족 같은 모습을 갖춰가던 찰나, 막내 지미가 뜻밖의 위험에 처하는데… 철없던 망나니 빌, 제대로 된 아빠가 되려는 그의 서툰 노력은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