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모호한 대상(That Obscure Object of Desire, 1977)

마티유는 하녀인 콘치타에게 홀딱 반한다.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의 아파트를 찾아가 돈으로 그녀와 그녀 어머니의 환심을 사려한다. 정작 자신을 조종하는 건 콘치타인지도 모른 채…아슬아슬 감질나게 남자를 농락하던 콘치타는 어느날 한 통의 편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재회. 그날부터 둘의 은밀한 동거가 시작된다. 콘치타는 기상천외한 팬티를 입고 첫날 밤을 치르는가 하면 “나의 모든 것을 주면 날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핑계로 그와의 잠자리를 거부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