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자(Unforgiven, 1992)

1880년 와이오밍주, 빅 위스키. 윌리엄 머니는 은퇴한 무법자다. 열차와 은행을 털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잔혹한 살인자로 악명을 떨치던 과거에서 떠나 총과 술을 놓은 지 어언 11년, 이제는 캔사스의 촌구석에서 아들, 딸과 함께 돼지나 키우고 조용히 살고 있다. 그런 머니의 새로운 인생을 가능하게 했던 아내는 죽고 돼지들이 전염병으로 죽자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때, 어느 두 카우보이가 창녀에게 칼을 휘둘러 얼굴을 흉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곳의 부패한 보안관 리틀 빌 대거트는 말 몇필만 받고 그들을 풀어주었다. 이에 화가 난 창녀들은 그 두 악당에게 1천불의 현상금을 걸었고 새파랗게 젊은 스코필드가 돈을 노리고 동업자로서 머니를 찾아온다. 이에 머니는 함께 떠나기로 하고, 옛날에 함께 일하던 흑인 총잡이 레드 로건을 데리고 간다. 로건 역시 무법자의 생활을 청산하고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머니의 부탁으로 따라나선다.

세 사람은 빅 위스키로 향하고 있을 즘, 열차에선 비열한 총잡이 잉글리쉬 봅이 마을에 들어온다. 그러나 보안관에게 잡혀 폭행을 톡톡히 당한 채 쫓겨난다. 이때 같이 왔던 작가 보상은 소설 소재를 얻기 위해 마을에 남는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